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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도하고 또 기도 했습니다 . 둘째 아이는 설마하는 마음 , 그리고 첫째 아이에 대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. 뱃속에서 아이는 엄마의 건강함에 기대 잘 자라 주었고 ,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. 다시 10 개월후 새벽… 둘째 아이는 첫째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상태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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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아이들을 살리시고 저라도 대신 데려가소서 , 이 아이들이 살아 날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저를 데려가신다고 해도 기꺼이 받아 들이겠다고 ,,, 기증자 분들께서 동의해주시고 마침내 수술날짜가 잡히던 날 , 우리 가족은 다시 태어났습니다 . 마침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. 둘째 아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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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다고 해서 헌혈의 집에서 서명했던게 생각납니다. 그런데 그 전화가 굉장히 미심쩍어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.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아낸건지, 거기가 정말 조혈모세포은행이 맞는지, 이것저것 물어보았네요. 그래서 결국 바쁘니까 직접 찾아와서 이야기 하시라고 하면서 끊었습니다. 그랬더니 정말 그 다음날 근무하는 곳으로 찾아 오셨습니다. 이런 안내 책자를 저에게 주시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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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도록 아이 소식이 없던 우리 부부에게 첫째 아이는 축복이자 희망이었습니다 . 11 년 10 월 첫째 딸이 세상에 나오던 그날 , 병원 복도에서 우연히 들었던 간호사 분들의 수근거림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. “애기가 숨은 쉬는데 , 산소 포화도는 “ 0 ”이야 ,,, 힘들겠는데…” 병원에선 그날 아침 같이 출산에 들어간 가족이 여럿 있었기에 솔직히 우리 아이 얘기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. 와이프를 위로하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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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기하고 있던 출산병실로 들어오신 담당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우리 첫째임을 알려주셨을 때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그냥 얼떨떨 할 뿐이었습니다 . 태어나자 마자 산소 호흡기를 단 아이와 함께 큰 병원으로 가면서는 별거 아닐거야 , 곧 나을 수 있을거야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. 하지만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고비를 넘긴 후에도 이유 없이 급성 빈혈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고 , 한 달에 한번씩 수혈을 해야 했습니다 . 골수검사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검사로 아이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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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 그리고 저에게 기증 받으시는 환자분 꼭 쾌차하셔서 2020년에는 병원밖에서 가족들과 생활하시기를 바래봅니다. ! PS: 병원 입원 및 신검 등 받는데 자기 돈도 안들어요. 병원도 1인실로 주시네요 편하게끔.. 그러니까 부담도 없으니깐 ! 이런것도 많이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. ㅎ 아래에는 인증 사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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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댁 근처 병원에서 채취를 못하고.. 욱신거리는 허리를 잡고 다시 서울로 갔습니다. 부작용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차를 끌고와서.. 올라가는 길도 완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.. 아무튼 채취를 위해 입원하기로 한 병원은 당시 제가 살고 있던 집 근처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이었습니다. 입원 기간은 총 2박 3일이었습니다. 기본적으로 2박 3일이고, 기증자의 컨디션에 따라 하루 더 입원했다가 퇴원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. 기증자의 컨디션을 생각해서 병실은 1인실로 배정을 받게 됩니다. 그리고 코디네이터 한분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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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고 있습니다. 어느 곳에 기부를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혈액 기부를 보통 사람들보다는 많이 한 것 같습니다. 헌혈 자체도 100회가 넘었고 보배에서 지정헌혈도 6번 정도 했습니다. 그리고 흔히 골수기증이라고 부르는 조혈모세포 기증도 3년 전에 하였습니다. 제 작성글 보시면 자세한 후기도 있습니다.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었죠. 남들한테 보일려고 기부하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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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가다가 언젠가 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생겼을때 나와 세포가 일치하는 분이 있을때만 연락이 옵니다. 연락이 왔을때도 의무가 아닙니다. 기증하실 건지 다시 물어봅니다 선택입니다. 그 선택을 나중에 하더라도 우선 많은 환자분들이 일치하는 세포를 가지신 사람들을 찾을수 있게 보배형님 누나들 연말에 좋은일에 신청이나 해주셨으면 해요 ㅎㅎ 저는 뭐 그냥 이런쪽으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일반인입니다. 글도 조리 있게 적을줄 몰라 막 적었습니다. 그래도 막 적은 글이라도 읽어주셔서 감사들 합니다.. ! 조혈모세포 기증은 : 인터넷에 조혈모세포기증신청 검색만 하시면 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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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지러지고. 칼슘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발 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, 다시 피를 넣어주는 쪽으로 칼슘을 같이 넣어줍니다. 6시간 시술 과정 동안 4시간은 잠들어 있었고요, 덕분에 같이 간 와이프도 혼자 휴가. 기증 다음날부터 통증은 전부 사라졌네요. 이런 저런 조심해야할 사항들 지키고 있는데, 일상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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